포항YMCA 위탁 운영…청소년의 행복한 성문화 올바른 교육에서 출발

▲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 성교육 활동가 양성교육.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정태영)는 포항시와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포항YMCA에서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으로 2010년 9월에 개소해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과 다양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역의 아동·청소년 수는 경북도 내 비율이 17%나 차지하지만, 아동 및 청소년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은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

청소년 시기에는 왜곡된 성 인식과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많아 적절한 시기에 상담 및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센터장을 비롯해 다양한 청소년 교육경험과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춘 5명의 성교육 전문강사가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섹슈얼리티 체험관, 찾아가는 성교육, 상담프로그램,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섹슈얼리티체험관은 포항YMCA 4층에 있으며, 청소년들이 직접 방문해 체험 형식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태아가 수정되는 과정과 자라는 모습, 그리고 임신 체험복을 통해 임신했을 때의 느낌을 체험해보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생명의 신비로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사회 속의 성문화, 사춘기와 성적 의사결정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는 대중적인 성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찾아가는 성교육은 유치부·초·중·고등학교 청소년 또는 성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장으로 찾아가서 이루어지는 강의형 교육과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강의형 교육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나서 진행하는 교육으로 대상 학생들에게 적합한 주제를 선정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평소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올바른 인식으로 바꿔나가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체험형 교육은 섹슈얼리티체험관에 비치된 교구들을 활용해 강당에 주제별로 부스를 설치하여 다양한 주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교육은 전화(054-246-1004) 접수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 성인권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초·중·고 발달 단계별 7~8개의 교육 매뉴얼을 토대로 체험관에서 이루어지는 생명교육과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활동으로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인식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해변캠페인과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성 학습문화를 청소년 스스로 만들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청소년 성문화축제를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인식 함양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또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된 고민거리를 전화, 사이버, 대면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집단상담 및 응급지원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포항YMCA에서는 2017년 5월 청소년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청소년문화공간을 열었다.

청소년문화공간에서는 학교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이 직업체험, 바리스타 등의 교육을 받으며, 자발적으로 동아리활동을 하여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공간이다.

또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활동가 양성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6월 현재 제4기 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빠르면 이달부터 20명의 활동가가 수료와 함께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