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맛비와 싸우며 9박 10일 진행
국토 사랑 실천, 협동심·인내심 키워

국토대장정에 나선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폭염과 장맛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이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부산에서 경남 남해까지 230㎞ 구간의 국토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 광안리 해변을 출발한 대구가톨릭대 학생 89명과 직원 4명은 19일까지 부산~창원~고성~사천~남해로 이어지는 9박 10일 일정의 대장정을 진행한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학생들이 국토를 직접 걸으며 국토 사랑을 실천하고, 협동심과 인내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총학생회(회장 김완수)가 주최했다.

학생들은 폭염에 굴하지 않고 대장정을 이어나갔다. 탈수에 지치고 잠자리도 불편하지만 꿋꿋이 견디며 하루에 20~30㎞를 걸었다. 숙소는 캠핑장, 해수욕장, 청소년수련원 등을 이용했다. 거친 장맛비를 맞으면서도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디디며 국토 사랑의 마음을 새겼다.

작곡·실용음악과 이형진 학생(2학년)은 “국토대장정은 국토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걸으면서 국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학생들이 힘든 일정을 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며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대장정을 실시하는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지난 16일 경남 사천의 삼천포대교를 건너가고 있다.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 일주 국토대장정을 시작해, 지난 2015년 부산~영덕 240㎞ 구간, 2016년 영덕~삼척~울릉도·독도~포항 224㎞ 구간에서 국토대장정을 각각 실시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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