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29일, 8월 4~6일 오후 6~11시…월영교 일대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동민속촌과 안동댐 월영교 일원에서는 야간에 문화재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월영야행(月映夜行)’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안동민속촌과 월영교 일대를 배경으로 야간에 문화재를 활용한 특별한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여름휴가의 절정기인 7월 말(28∼29)부터 8월 초(4∼6)까지 열리는 이번 야행은 여름밤 안동호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안동이 가진 문화적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월영야행은 야경(景), 야로(路), 야사(史), 야화(畵), 야설(說), 야식(食), 야숙(宿), 야시(市) 등 8개의 소주제로 꾸며진다.

월영야행의 배경인 안동민속촌과 월영교 일대는 안동의 정서가 집결되고 문화재가 품은 이야기들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동민속촌, 국보 제16호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보물 제182호 안동 임청각, 보물 제305호 안동 석빙고, 유형문화재 제29호 선성현 객사 등 수많은 문화재가 주위에 산재해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웅부전, 매향, 하이마스크 등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한 공연이 가미되면서 안동만의 특색을 더할 예정이다.

월영교 야경
특히 월영야행 기간 중 29일에는 석빙고 장빙제 행사를 진행해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월영야행’은 안동이 간직한 유구한 문화재의 야간개방에 초점을 맞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독립운동의 성지, 지붕 없는 박물관 등 수없이 많은 안동의 예칭을 만들어낸 문화적 특수성을 활용해 유·무형 자산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개방된 공간에 공연물을 기획해 야간형·체류형·숙박형의 관람객 형태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이나 고택 등 지역상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이번 문화재야행 사업을 통해 안동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화의 길을 제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 야간 문화행사로서의 입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안동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교두보가 되길 전망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 야행사업은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2017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으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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