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10월 21일까지…자립·자활 지원 위해

대구시는 중구 도원동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자립·자활 지원을 위해 성매매 피해자 상담과 조사를 24일부터 시작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도원동 도심 부적격 시설 주변 정비추진단(T/F)’을 구성하고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또 성매매 집결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자활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대구광역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 따라 중구 도원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매 피해자로 조사된 사람이 탈성매매를 약속하고 자활지원을 신청하면 생계비, 주거비, 직업훈련비로 10개월 동안 1인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시행공고일(7월 24일) 현재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매 피해자 등으로 조사된 사람으로서 탈성매매를 약속하고 자활지원을 희망(신청)하는 자에 한한다.

이달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90일간 사업수행기관인 ‘성매매 피해상담소 힘내’에서 진행하는 상담이나 조사를 받아야 한다.

신청 및 접수는 대상자 본인이 자활지원신청서를 작성해 ‘힘내 상담소장’에게 제출하면 되고 ‘힘내 상담소장’은 대상자 상담 및 조사 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구청에 대상자 추천 및 심의를 의뢰하고 중구청에서는 자활지원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자를 심의·결정하게 된다.

또 자활지원금 지원 외에 ‘힘내 상담소’에서는 개인별 맞춤 자활지원계획을 수립해 성매매 피해자 자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자의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관리되며 편리한 상담을 위해 설치·운영되는 도원동 현장 상담소 또는 힘내 상담소 어디서나 상담할 수 있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이 사업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매매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성매매 집결지 피해여성들에게 자활에 필요한 생계유지와 주거 안정, 직업훈련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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