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후배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

제44대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태우 소셜런투유 대표(오른쪽)가 서길수 영남대 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사회적기업 ‘소셜런투유’ 설립자인 김태우(32) 대표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꾸준히 대학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6일 영남대 총장실을 찾은 김 대표(영남대 44대 총학생회장)는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400만 원을 서길수 총장에게 전달했다.

2013년 처음 발전기금을 기탁한 이후 다섯 번 째다.

지금까지 장학금 등 대학 발전기금으로 총 2천900만 원을 기탁했다.

김태우 대표는 “학교를 다닐 때도, 졸업하고 나서도 모교가 발전하고 후배들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똑같다. 모교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수 총장은 “학교와 후배들을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와주는 선배들이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다”며 “이제 갓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선배들이 기부한 소중한 돈인 만큼 꼭 필요한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소셜런투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희망, 위로, 진심 어린 조언, 그리고 새로운 기부문화 전파를 위해 대학생들과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2013년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이 기업은 2013년부터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 등의 공연을 기획해 수익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