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격전지 여론조사 대구 달서구을

전직 지방경찰청장간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대구 달서구을 선거구 현역 윤재옥 의원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초박빙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윤재옥 국회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설날을 지나면서 지지 격차가 0.4%p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경북일보와 뉴데일리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폴스미스(대표 이근성)에 의뢰, 달서을 지역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천45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김용판 전 청장 41.4%, 윤재옥 의원 41.0%로 두 사람간 지지도 격차는 0.4%p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의 경우 정치신인 가산점 10%를 부여받으면 실제 지지도는 45.5%로 윤 의원을 4.5%차로 근소한 우세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달서구을 경선판도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혼전양상을 보이며 '아직 잘 모르겠다'는 17.6%의 부동층 표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각 정당별 두 후보의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자에서 김 전 청장(45.9%)이 윤 의원(44.3%)을 다소 앞섰고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층에서는 윤재옥(28.8%) 김용판(16.7%), 국민의당 지지자층은 윤재옥(41.1%) 김용판(19.3%)로 나타나 야당지지자 층에서는 윤 의원이 격차를 벌리며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서을 유권자들은 20대 총선 주요 국가현안 의제를 묻는 질문에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35.5%, '일자리문제 등 경제활성화' 25.5%,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확대' 9.6%, '북핵문제 등 외교문제' 8.3% 순으로 답했다.

한편,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미미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공관위의 면접심사에 어느 후보가 점수를 더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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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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