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은 전문적인 사진 수업과 야외 촬영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습을 한 후에 수료식, 발표회(전시회)를 가지면서 참여자들로 하여금 문화예술교육의 즐거움과 더불어 재능과 끼를 발견해 병영생활을 행복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을 대표하는 정혜 소설가가 기획을 맡고 안성용 사진가가 사진교육의 전문적인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4월부터 11월까지 다채로운 수업방식을 펼쳐냈다.
자칫 삭막할 것 같은 군 생활에서 이번 ‘렌즈로 보는 세상’은 참여 대원들의 감성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이 고향인 K상병은 ‘토요일마다 사진 수업이 기다려지고, 작가님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가르침 덕분에 군 생활에 활력이 된 것 같아 좋고, 내 작품이 엽서를 장식하게 돼 무척 뿌듯하다’며 “전시회 성과발표로 만든 엽서에 자신의 사진이 실린 게 너무 기분 좋아 바로 가족, 친구들에게 자랑할 겸 생전 처음으로 엽서를 보냈다”고 자랑했다.
프로그램 담당을 맡은 C 대위는 “어느 동아리 활동보다 사진수업의 수준과 질이 단연 돋보였으며, 대원들의 정서함양의 한몫을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요즘은 셀카며 폰 카메라로 사진이 실생활이 됐다. 이러한 측면에서 ‘렌즈로 보는 세상’은 참여 대원들의 관심도와 일맥상통했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아무런 지식 없이 셔터를 눌렀다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원들의 경우는 스토리를 가미한 작품으로 사진을 만난다는 게 큰 변화며 성과다.
2017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군부대)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국방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한민국 육군본부 주관, 공감놀이터 어링불, 50사단 영천연대가 공동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