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고향 경산서 소박한 삶
고향이 경산인 이 교육감은 경산으로 돌아가 조금 남은 전답에 아내와 함께 과실나무도 심고, 아욱과 상추, 배추 등 각종 채소도 심어서 이웃들과 나누며 살면서 가끔 찾아와 재롱을 떨 손녀들과 7남매를 키우느라 허리는 굽었지만, 아직도 해맑은 늙으신 어머니와 함께 들길도 걸으며 소소한 삶을 살 준비를 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해서 요즘도 테니스 동호인들과 매주 주말 테니스를 하고 있지만 퇴임 후 체력이 허락된다면 9월 이후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걷기 국토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소 틈틈이 2시간 정도 7∼8㎞를 걸으며 몸을 만들어왔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마지막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회의를 하고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퇴임 후에는 고향 경산에서 평범하게 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는 보궐선거로 초선이 된 이후부터 3선까지 이 교육감 시절 교육현장 기록을 담은 10년사를 퇴임 전에 발간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