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12전시실에서
이번 대구미술제는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미술애호가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총 400여 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여 각각 선호도에 따라 여러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미술사적으로 돌아보면 대구는 가히 근·현대 미술의 메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전통적인 화단, 즉 화가들의 독특한 사회를 일궈 왔다.
엄혹했던 일제 강점기 국내에 서양화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서양화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인물들이 대구지역에 근간을 두고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구미술의 역사를 의미하는 직·간접적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화단에 전해지는 전설과 일화도 적지 않다.
현재 대구화단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은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인성, 서동진, 박명조, 이쾌대, 정점식 선생 등 걸출한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구미술이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발전해 왔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특히 이번 미술제에는 순수회화에서부터 입체조형, 공예, 서예, 문인화,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 대표작가 4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대구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원들 상호 간, 장르 간에 구태의연한 갈등을 해소하고 대구미술계 전반에 걸쳐 화합을 통해 대동단결의 구심점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