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동초(포항스틸러스U-12팀)가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순천 중앙초를 제치고 5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철동초는 지난 22일 오후 8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6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순천 중앙초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전국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승전에서 만난 순천 중앙초는 본선 3라운드에서 이미 4-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경기초반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본선3라운드에서 포철동초의 강력한 공격력을 경험한 중앙초는 경기 시작부터 수비에 집중, 쉽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철동초는 끈끈한 팀플레이와 포항 특유의 세밀한 패스로 전반 중반 송한록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초반 중앙초의 역습에 실점하면서 1-1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다섯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포철동초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22득점, 경기당 2.75득점의 가공할 결정력과 단 1실점만을 기록하는 튼튼한 수비를 앞세워 전국 최강임을 다시한번 증명시켰다.

또 11골을 터뜨려 득점왕과 그룹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송한록을 비롯 8경기서 단 1골만 내준 골키퍼 최완위가 GK상, 5년연속 우승을 이끈 백기태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받는 등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백기태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포항스틸러스와 포스코교육재단,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쉽게 깨지지 않을 화랑대기 5연패를 이룬 포철동초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철동초는 이번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대회에 총 4팀(U-12·U-11·U-10 2팀)이 출전해 막내인 U-10팀은 우승, U-11팀은 대회 4강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포항 유스팀의 힘을 보여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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