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U-18팀(용운고)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내린 ‘2016 베이징 Great Wall Cup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정상에 올랐다.

베이징시 축구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중국·일본·스페인 등 4개국 8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용운고는 A조 예선에서 중국 베이징시 대표팀에게 3-0, 스페인 우에스카 SD와 1-1, 일본 구마모토현 대표팀에게 7-2 대승을 거두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일본 리츠메이칸고교팀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용운고는 23일 예선 1차전 상대였던 베이징시 대표팀과 맞붙었다.

베이징시대표팀은 예선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전체적인 경기력과 피지컬, 기술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용운고가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을 0-0을 마치는 등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2분 박남규의 선제골이 터뜨린 뒤 후반 21분 김준홍의 페널티킥 골로 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장 박세창은 “장성컵이 6년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대회인데 처음 참가해 우승까지 이뤄내 기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단합해서 해보자하는 의지가 있었다”며 “특히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 만큼 한국에 돌아가면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방호진 감독은 “다른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국가별로 스타일이 달라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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