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제공.
24일 오후 3시 포항시 남구 포항야구장 일대에서 대테러 훈련이 펼쳐졌다.

야구장에 테러범이 침입해 생화학 무기를 쓰고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군과 경찰이 입체 작전으로 투입되고 폭발과 화재, 제독과 구조 등이 숨가쁘게 이어지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훈련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포특사 헌병특경대를 비롯해 포항남부경찰서·소방서, 전기·가스안전공사, 포항시설관리공단 등 10개 기관에서 3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또 헬기, 생화학정찰차, 제독차 등 장비 20여 대가 동원됐다.

관·군·경 합동 대테러 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해 테러 등 유사시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야구장에 침입한 테러범이 화학무기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군과 경찰은 대테러 요원을 지상과 공중으로 투입해 테러범을 진압했다.

생화학탄과 폭발물이 터진 상황에서 포특사 화생방신속대응팀과 남부소방서 대응팀이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고 제독과 화재 진압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포항시 재해재난본부 긴급복구팀이 폭발로 붕괴된 시설에 비상전력을 공급하고 통신망을 복구했으며, 잔해물 제거와 방역작업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최창룡 포특사령관은 “훈련을 통해 포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러 상황에 따라 관·군·경이 합동으로 절차와 임무를 숙달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 제공.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