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어린이 7명을 양손으로 어린이 볼을 잡고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20여 차례 학대한 혐의다.
또한 식사 중인 어린이에게는 젓가락을 던지고 식판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미의 한 육아 카페에는 피해자의 학부모라고 자신을 밝힌 A 씨가 그동안의 자세한 상황을 전달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혐의를 의심해 왔다.
먼저 “저희 아이 외에 6명의 피해 아동이 더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는 A 씨는 “이 외에 다른 아이들도 머리채를 잡고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 코 잡아당기고, 이불 잘 못 편다고 반 아이들 다 모는 앞에서 때리는 등의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월 이후 6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결국 전국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리게 되어 다행이지만 아직도 심리치료를 받는 우리 아이의 상처는 누가 아물게 해 줄 수 있느냐”며“처음 이 같은 사실을 따졌을 때 저는 꿀밤 세대에 난리 치고 신고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 있었고 다른 피해 부모님들도 경찰에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을 닫아도 또다시 영업할 수도 있어 해당 교사의 자격박탈 등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는 A 씨는 “그동안 원장님 말만 믿고 영상을 아직 못 본 부모님들은 우리 아기가 그동안 얼마나 아팠는지 알고 나면 후회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함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른 학부모들은 “꽃으로도 때리면 안되는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는데, 아이 가진 부모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며 함께 분노했다.
이 어린이집은 현재 폐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