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27일을 앞두고 정당 시민단체들의 찬반 격론 속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법리 논쟁을 끝내고 선고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이날 최종 변론은 지난해 12월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지 81일 만이다.

26일 헌재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탄핵심판 변론 종결일 27일은 변경 없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이미 24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최종변론일 연기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27일이 최종 변론기일이다”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8명의 재판관이 합의를 해서 고지를 했다”며 “(최종변론일이) 변경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27일 최종 변론 출석과 관련해 헌재 관계자는 박대통령측이어떠한 입장도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대통령은 불출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판부가 최종변론 하루 전까지 입장을 알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박대통령측은 이날 늦게 불출석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이 헌법재판소에서 벌일 ‘마지막 법리논쟁’이 될 27일 최종 변론에서는 세 번의 준비절차와 16차에 걸친 변론에서 주장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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