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환던지기 등 대회신기록 봇물
오늘 경북도민체전 폐막식

제 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폐막 하루를 앞두고 도내 각 시군 간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육상에서 잇따라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28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식과 함께 열전에 들어간 제55회 도민체전은 대회 3일 차인 30일 육상·검도·레슬링·배구·배드민턴·보디빌딩·볼링·복싱·산악·씨름·유도·정구·태권도·탁구·핸드볼 등 15개 종목에 걸쳐 경쟁이 펼쳐졌다.

사흘째 경기 결과(오후 5시 현재) 시부에서 구미시가 종합점수 102점으로 대회 9연패를 노리고 있는 포항시(89.8점)에 12.2점 앞선 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경산시가 71.9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군부에서는 울진군이 65.2점으로 뽑아내면서 부동의 1위 칠곡군(60.5점)에 5점 차 앞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영덕군도 55점으로 선두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육상 이틀째 경기에서는 2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져 전날에 이어 육상에서만 모두 5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왔다.

이날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오진순(포항시청)이 당초 예상을 깨고 14m 25를 던져 종전 기록 14m 13을 갈아치웠다.

특히 오진순은 26살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여서 오는 가을 열리는 제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은 지난 2000년 이명선의 19m 36으로 기록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서귀포시청 이수정의 16m 47이 역대 3위 기록에 랭크돼 있어 기록차가 2m 22에 불과하다.

같은 날 여자중등부 400m에 출전한 포항 선발 박하나·김민경·김주현·박미나 조가 49초72로 골인, 종전 대회기록 50초80을 깨고 처음으로 40초대에 들어와 오는 27일부터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 29일 육상 경기 첫날 남자고등부 포환던지기에서 이도훈(경주)이 16m 08로 종전기록 15m 96을 12㎝ 넘어섰으며, 남자일반부 창던지기에서 방류현(경운대)이 69m 07로 종전기록 67m 72를 갈아치웠다.

또 여자초등부 100m에서도 방소형(경주)이 13초29로 종전기록 13.30을 새로 썼다.

육상 외에 사격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도 경주대표가 1천698점을 쏴 종전기록을 1점 앞섰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이 1일에는 육상 등 경기가 펼쳐지며, 오후 5시부터 영천시민운동장에서 대회를 마감하는 폐막식이 열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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