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4월 24일 풍산농장 인근 농업용수에서 붉은 물이 섞여 유출되고 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원인조사를 위해 풍산농장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대응에 나섰다.

풍산농장에서 축산폐수 누출이 가장 의심되는 액비저장조 바로 옆 부지를 굴착해본 결과, 2~3m 깊이에서 축산폐수가 유출되고 있었으며 사업장 부지경계선에서도 흘러나온 축산폐수로 인해 토양이 검게 오염돼 있었다.

이에 포항시는 액비를 공공수역으로 유출한 사업주에 대해 지난 28일 사법기관에 고발했으며 유출된 축산폐수에 대해서는 조치 명령할 계획이다. 폐수탱크 처리시설 관리기준 위반한 사항은 28일에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액비시설은 개선명령을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악취발생, 가축분뇨 무단배출 등 축사관련 민원이 증가됨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름철 대비 가축분뇨 배출시설 168개소에 대해 5월 한 달간 관련부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3개 반 12명의 점검반을 구성, 무허가, 미신고 배출시설 설치, 가축분뇨배출시설 운영기준 준수, 적정 가축사육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시정 요구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방침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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