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왼쪽)이 베트남 호찌민 시청을 방문헤 레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행사기간 동안 호찌민시가 이례적으로 시청 앞 광장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키로 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추진상황 점검과 기업참여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이동우 사무총장이 호찌민 시청을 방문해 레 탄 리엠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사 전반에 대해 협의하고 큰 성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호찌민시 측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을 오후 10시까지 개방에 협조하는 등 파격적 선물을 안겼다.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의 동상이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외국 행사에 장기간 호찌민 광장을 개방하는 것 자체가 초유의 결정이며, 특히 오후 10시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호찌민시에서 레탄 리 엠 부시장을 행사 전담 공동준비 책임자로 격상시킴으로써 행사에 더 큰 힘을 실어줬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는 경주가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적인 행사를 주도하게 됨으로써 문화외교의 지방분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레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양국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하고, 순조롭게 행사 준비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경상북도와 경주엑스포 측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단은 현지에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현지 진출 기업 등을 방문해 양국 정상급 인사들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참석과 기업참여를 논의하는 등 실무적 협의도 진전시켰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