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보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차가 굴러다녀야 한다” 대구시가 올해를 전기차 보급 확산 원년의 해로 정해 민간을 중심으로 2천 400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를 이용하는 대다수 운전자들은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시가 보급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춰 보조금 지급과 세제혜택을 주고 있지만 정작 충전소 확보 등 가장 중요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j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는 수 백명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면 보급이 ...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마다 전기차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대구시 사업 추진에도 걸림돌이 산재하고 있다. 전기 화물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례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데다 충전 등 인프라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기차 도입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꼼꼼히 따져야 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치 않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프랑스 르노와 대동공업 등 9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국내 첫 전기 화물차를 생산하기로 ...
“김천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평일에 일하면서 잠시 머물고, 주말이면 집으로 떠나는 거대한 기숙사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천혁신도시 한국전력기술 인근에서 육개장집을 운영하는 김경근(29) 씨는 요즘 김천혁신도시에 투자한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결혼 전 인천 청라지구에 살다 아내의 부모님이 계신 김천을 오가며 김천혁신도시를 눈여겨본 김 씨는 2015년 12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김천혁신도시에서 장사하면 적어도 망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에 빚을 내어가며 3억 원을 투자해 육개장집...
대구지하철참사로 불에 탄 차량 중 현재 남아 있는 2량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는 유족들의 합의가 없는 이상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아 있는 차량의 부식이 심각해져 그냥 둘수도 없는 상황이다. 18일 대구지하철참사 13주기를 맞아 안심차량기지를 찾았다. 이 곳은 참사 당시 불탄 지하철 2량이 보관돼 있다. 보관이라고 하지만 이러지도 사실상 방치돼 왔다. 참사 이후 사고를 당한 지하철 총 12량은 감식과 수사 후 이곳으로 옮겨졌다...
지난 1월 경찰이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6년 만에 시험을 보다 강화하는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교통안전·질서 확립을 위한 조치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초보운전자의 안전운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시험을 개선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개선안을 발표했다. 빠르면 올 하반기 시행을 앞둔 개선안에는 학과시험문제가 기존 730항목에서 1천 항목으로 늘었으며, 장내기능 평가항목은 2개에서 7개로 확대됐다. 경찰은 또 안전띠 미착용·사고야기 등 2개에 불과했던 장내기능시험 실격사유도 신호위반·30초 내 미...
속보=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영천∼도담간 중앙선 복선전철화을 두고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 인각사(주지 대법스님) 등 불교계는 "철도 노선 바꿔달라" &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건설기술처(처장 김용두)는 이미 반영했다며 "실시설계 고수 입장"을 주장하면서 팽팽이 맞서고 있다.(본보 23일자 5면게재) 실제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말사인 인각사 대법스님은 23일 고로면 화북1리 인각마을 부근 도로에서 오후 1시부터 인각사 주변 고속철도 신설에 항의하고, 노선변경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대법 스님은 "귀중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사슴벌레를 키워 온 시골 소년이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위고 3학년 고종빈(19)군. 고군은 지난 8일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에서 2016학년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산림과학부에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고군은 어릴 때부터 '곤충박사'로 통했다. 이번 산림과학부 특별전형에도 곤충 성장과정 자료 등을 대학에 함께 보내 서울대 입학이라는 소원을 이루게 됐다. 어릴때부터 곤충을 좋아하던 고군은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시골집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사슴벌레를 키워 왔다. 고군은 ...
한 마을에 사는 이웃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상주 농약 사이다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구법원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한다. 박모(82)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심원들의 부담감 7일 재판부는 배심원 7명과 결원 등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 배심원 2명을 선발했다. 배심원 선발은 통...
국민 배심원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 상주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이 닷새간 일정으로 7일부터 열린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 국내에 이 제도를 도입한 뒤 최장기로 진행하는 것이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손봉기 부장판사)는 7일 오전 9시 30분 대구법원 1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 사건 국민참여재판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유죄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먼저 박 할머니 집에서 농약(메소밀) 성분...
"우리같이 독도 외해 자주 조업하는 어선들은 우리 기상청 안 믿어요"라며 "오죽하면 구라청이라고 부릅미더. 야들(기상청)보다 일본끼(일본기상청이) 더 잘 맞아요" 전국근해채낚이협회 29t A호의 선주 겸 선장 A씨(44·영덕군 축산면)의 하소연이다. 기상청에 대한 어민 불신은 어제 오늘 아니다. 이미 기상청도 알고 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기상청의 기술도 많이 발전돼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며 이런 불신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기상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서 발간한 2014년 기상...
국가사적 제516호로 지정된 임당동 고분과 압독국 지배자 후손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부적리 고분 등의 매장문화재 도굴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에 압수된 도굴 문화재로 봐서 삼국시대 최고 지배계급의 고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결찰이 회수한 문화재는 금으로 만든 귀고리, 허리띠 부분품, 은으로 만든 칼 등이다. 경산경찰서는 6일 임당동 고분 등을 도굴한 박모(65)씨 등 일당 7명을 검거, 4명을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6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 간부들이 부하직원을 조금만 더 생각해 줘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빨리 출근하고 싶은 즐거운 직장이 됐으면 한다." 경북도청의 젊은 직원들이 5일 일일 간부가 돼 도청 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7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창조경북 주니어포럼은 이날 도청 제1 회의실에서 지자체 최초로 계급 없는 토론회인 '비간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행복한 일터를 위한 경북도의 깨알 시책은?'이란 주제와 '경북도 조직문화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부제로 '계급장을 뗀' 젊은 ...
정부가 내년 누리과정(3~5살 보육·교육)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서 논란이 민간어린이집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년 정부예산에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조차 되지 않은데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은 내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벌서부터 노심초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도 교육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달 15일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 교육청의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하는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대구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은 '수용 거부' 의사...
추석 명절 연휴(4일간)는 온 국민이 쉬는 날이지만 오히려 더 바쁜 직업이 국회의원이다.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이번 추석 민심은 정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북·대구에서 내년 총선을 겨냥하는 의원들의 지역 활동을 통해 본 유권자들의 정치 요구와 주문은 예년보다 강하고 다양했다. 의원들은 정치계를 바라보는 지역 민심이 과거보다 악화했다는데 적잖이 긴장하고 있다. 27명의 지역구 의원과 2명의 비례대표 의원 중 29일 오후 전화 통화가 연결된 의원들이 전한 민심이다. 우선 농어촌지역구 유권자들은 농산물값 안정과 농어촌선거구 지...
독도조난어민위령비(獨島遭難漁民慰靈碑)는 지난 1950년 6월 8일 당시 조재천 경북지사가 1948년 6월 8일 어민 59명이 18척의 어선에 나눠 타고 독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 미군 연습기의 오인 폭격으로 14명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되는 사고 이후 이들의 유혼을 달래기 위해 세웠는데 이 비는 독도에 세워진 최초의 비다. 당시 제막식에서 조 지사는 "경도풍랑(鯨濤風浪)에도 불굴하는 조국 재건의 해양 용사들에게 이 무슨 횡액이냐. 일즉 미군의 진사와 사회적 동정이 답지해 수중 원혼과 유가족의 위무구호에 성의를 바친 바 있으나...
검찰이 포스코 협력사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면서 사정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이 포항지청에 특별 사무실을 설치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3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검사 2명을 비롯, 직원들이 지난 1일 티엠테크 압수수색 때부터 포항에 내려와 사무실을 마련, 압수수색을 지휘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는 검찰이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착관계 정황이 드러나면 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한 것...
주차공간 '필로티' 상가로 증축 등 각종 편법 동원 지자체, 실태 파악조차 못해 "관련법 강화" 목소리 원룸(다가구주택) 건물주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주차공간인 필로티 전체를 사무실이나 음식점으로 증축하고 있어 원룸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이 우려되고 있다. 1일 오전 10시께 원룸 밀집지역인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대를 확인한 결과 필로티 전체를 사무실 및 음식점으로 증축한 곳만 10여곳에 달했다. 이들 원룸 일대는 주차장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갓길에 주차하면서 도로가 아예 주차장으로 변해 차량 1대가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
질병본부 차관급으로 격상 긴급상황실 24시간 운영 권역별 전문병원 지정 중소·동네 개인병원 등은 시설·인력 개선 여력없어 정부 의료수가 현실화 요구 정부가 1일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관련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의료계는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보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개편안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 방역 단계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 타워를 맡아 대책을 총지휘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지위와 권한이 올랐다. 또한...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가족측이 대형로펌의 변호사들을 추가로 선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족측은 지난 1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등을 맡았던 윤주민(40·연수원 40기) 변호사 외에 대구지역 최대 로펌인 법무법인 중원의 강윤구(52·연수원 21기) 대표변호사와 배주한(46·연수원 28기)·윤삼수(47·연수원 30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 대표변호사는 금융감독원 부원장 뇌물수수 사건, 경북 경산시장 선거법 위반 사건,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 대구 엑스코(EXCO) 비리 사건 등 굵직한 형사사건에서 무죄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이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피해자 정은희(당시 18세)양을 성폭행한 스리랑카 남자 3명의 범행을 입증할 또 다른 스리랑카인이 17년 만에 등장하면서 이날 항소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재판부는 "새로운 증인의 진술에 증거능력이 부족하다"며 "성폭행 가능성은 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증인을 찾기 위해 4개월여 동안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스리랑카인을 전수조사하며 결정적 증인 확보로 항소심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검찰은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