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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3~6일 빨라 경북·대구는 오는 26일쯤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일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벚꽃 개화 시기는 일반적으로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개화 직전 기온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올해 3월 기온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으며 평년보다 높겠으나 기압골 통과 후 일시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 두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지만 대체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이번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 1991~2020년(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개화 시기가 약 3~6일 앞당겨진다는 관측이다.

이번 벚꽃 개화는 오는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5일~29일, 중부지방은 30일~4월 5일로 예상됐다.

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고려하면 제주도 28일, 남부지방 4월 1일~4월 5일, 중부지방 4월 6일~12일로 전망됐다.

올해 주요 도시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제주 서귀포 3월 21일, 부산·진해 3월 25일, 대구·경주보문관광단지 3월 26일, 광주·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3월 27일 순이다.

벚꽃 개화일은 표준목 경우 벚나무 한 그루 중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 군락지 경우 군락지를 대표하는 1~7그루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가 기준이다.

지난해 12월은 전반에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았고 중후반에 북극 주변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에 같은 달 9일 영상 12.4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반면, 같은달 22일 최저기온 영하 8.2도를 나타내며 변동 폭이 매우 컸다.

1월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기록됐고 2월도 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서울 기준 최근 10년간 벚꽃 개화 시기가 변동을 보이고 있다”며 “2020년 3월 27일, 2021년 3월 24일, 2022년 4월 4일, 2023년 3월 25일로 개화를 보인 바 있다. 기온 변동에 따라 다소간 개화 시기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예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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