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북포럼 ‘과수 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기후변화 위기 대처’ 성료
이상호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교수 주제 강연
작부체제 재설정·아열대 작물 육성 등 해법 제시

27일 오후 이상호 영남대학교 외식경제외식학과 교수가 경북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2024 경북포럼 ‘과수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및 기후변화 위기 대처’에 관해 주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농업은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산업으로 적응형 우량 신품종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작부체제 재설정 등으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대응방안이 제시됐다.

이상호 영남대학교 식품경제외식학과 교수는 27일 오후 2시 김천시 구성면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열린 제23회 ‘2024 경북포럼’ 주제 강연을 통해 ‘과수 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및 기후변화 위기 대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전문가, 과수농가, 김천시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최근 과일 가격 폭등과 기후변화 등 과수 농가의 위기의식이 높은 터라 김천시 포럼 현장에는 보조 의석까지 추가·마련하는 등 참여 농업인의 동참이 많아 위기에 직면한 농업 현실을 반영하는 듯했다.

강연에 나선 이상호 교수는 “생산과 유통 발전 전략으로 생산자 단체를 통한 산지유통 체계 확립과 소비층 대상 판매 채널 내실화, 신시장 개척을 통한 소비 확대 등을 주장했다. 또 “농업은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기후위기 대응방안으로 적응형 우량 신품종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작부체제 재설정, 아열대 작물 육성과 기술 개발, 새로운 병해충 발생 예측과 변이 진단기술 개발 등으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강연에 이어진 패널 토론회는 좌장인 최경숙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종수 전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국장은 ‘과수 산업의 생산유통 활성화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농산물 유통체계의 혁신적 방안 도출과 이상기후에 대응한 다양한 대책 강구를 발표했다.

정한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김천 농업(포도·자두) 발전 방안’의 주제로 김천 농업의 현황과 문제점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하동욱 김천 자두전문가(전 김천시 구성면장)는 ‘김천 자두 재배 현황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대문 한국기술경영평가원 연구위원은 ‘과수 농산물의 인터넷 판매촉진 전략’ 주제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 상거래 중심의 마케팅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주제강연에 앞서 한국선 경북일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3번째 이어진 경북포럼의 단위 주제로 농업이 처음 김천시에서 논의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위기에 직면한 농업의 대처방안이 심도 있게 토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23회 ‘2024 경북포럼’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와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이 주관, 경북포럼 22개 지역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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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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