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의성읍 철파리 419-21 외 5필지에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GMP를 이달 말 착공한다. 사진은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조감도. 의성군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바이오산업 분야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 배지’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공장을 이달 말 착공한다.

28일 의성군청 미래산업과에 따르면, ‘세포배양 배지’는 세포(조직) 등의 배양을 위한 영양물로 현재 생산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등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세포배양 과정에서 배지가 영양분으로 사용되고 있어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있어 핵심 요소로 꼽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바이오산업 원천소재 국산화를 기치로 추진해온 의성 세포배양 산업의 첫 결과물인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지난해 3월 개관)에 이어 이번 세포배양 배지 공장 착공으로 의성군의 산업 선점을 위한 노력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총사업비 86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완료해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지면적 약 3,119㎡에 지상 2층(전체면적 1,440㎡) 규모로 배지 제조시설, 부대시설, 사무실 등을 갖춘 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구축될 배지 공장은 완공 후 의성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업이며 자체적인 배지 생산 기술을 보유한 ㈜티리보스(대표 윤형호)가 배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포배양 배지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한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철 주무관은 “의성군은 세포배양 배지 공장 구축으로 경북도 및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포배양 관련 사업과의 협업이 가능해 의성 세포배양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이 바이오산업 원천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세포배양산업을 시작한 만큼 이번 배지 공장 구축사업이 의성 바이오산업 육성과 배지 국산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완공 시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jhass8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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