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대회 코스.
전 세계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대구를 찾는다.

2024대구마라톤대회가 다음달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며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다.

올해 대회는 세계 6대 마라톤대회와 어깨를 견줄 최고 권위를 가지기 위해 우승상금 인상, 코스 신설 등 많은 부분이 개선·보완됐다.

엘리트부문 우승상금은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으며 전 세계 우수한 엘리트 선수들을 초청, 정상급 마라톤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시간 4~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 총 16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한다.

2시간4분16초 기록을 가지고 있는 튀르키에 국적의 칸 키겐 오즈비렌과 2시간 4분 28초의 세미키트와라(케냐)가 대회신기록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김건오(한국전력·2시간14분8초), 여자부는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도연(삼성전자·2시간25분41초)이 대구를 달린다.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집결지와 코스도 변경됐다.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바꿨다.

선수들이 반복구간을 달리는 데 따른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를 대구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다.

코스 변경으로 대구의 주요시설과 명소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풀코스·풀릴레이·10㎞·건강달리기 둥 마스터즈 부문 4종목에 2만8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 등이 참가해 달리게 된다.

엘리트 선수들과 동일한 코스에서 같은 거리를 뛰고 싶어 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마스터즈 풀코스가 7년만에 부활했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 준비기간 중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교통소통 방안을 논의해 우회도로 확보, 인근 주민 교통통제 사전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대회 당일에도 코스 구간 교통통제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 등으로 불편이 예상되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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